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위기감이 감도는 한국경제에 한국의 생활가전과 웹툰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소식은 큰 위안을 준다. 이번 위기도 결국 극복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 때 마침 우리 기업들의 생활가전과 웹툰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는 사실은 우리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 평가기관인 JD파워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한국 브랜드가 9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싹쓸이 했다. 7개 부문에서는 2위에 올라 사실상 1,2위를 삼성과 LG가 독차지 한 셈이다. 한국 브랜드가 2위를 못한 두 부문은 일반 냉장고와 프리스탠딩 레인지 등 2개뿐이었다. 세계 최대 생활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삼성, LG가 이룬 성과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웹툰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웹툰은 MP3플레이어처럼 한국이 세계에서 최초로 상용화한 디지털콘텐츠 분야로 현재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국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카카오재팬은 지난해 전년 대비 방문자 수가 2.2배 늘어나며 매출이 2.7배 증가했다. 웹툰은 세계 최초의 4G 상용화에 이어 5G 상용화 등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가 뒷받침된 덕택이 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한국 웹툰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과 웹툰 성공의 공통점은 꾸준한 투자와 치밀한 마케팅, 여기에 국내 시장과 인프라의 뒷받침이라는 원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활가전과 웹툰의 성공에 '수출한국'의 길이 있다. 이 모델을 전 산업으로 확산하면 유래 없는 일본의 경제보복도 못 넘을 리 없을 것이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