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연구원 '밀레니얼 세대의 보험 가입' 보고서 발표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향후 보험산업 주요 타겟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보험 가입률은 낮지만 가입 의사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4일 보험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밀레니얼 세대의 보험 가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인 현 20대와 30대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 각각 63.8%와 77.3%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08년 당시 20대와 30대의 생명보험 가입률 73.6%와 86.7%보다 약 10%포인트 낮다. 최장훈·조영현 연구위원은 "밀레니얼 세대의 낮은 보험 가입률은 이전 세대의 젊은 시절보다 부족한 순자산과 낮은 혼인율·출산율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생명보험상품 종목별로 보면 실손의료, 어린이 보험 이외 대부분의 상품에서 20·30대의 가입률이 40·50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와 30대의 생명보험 가입의향은 대부분의 종목에서 1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보장 보험 가입의향은 20대와 30대가 각각 18.3%와 14.5%를 기록했지만 40대와 50대의 경우 9.2%와 8.1%였다. 연금보험 가입 의향도 밀레니얼 세대는 12%대였지만 40·50대는 7.2%, 4.7% 수준에 그쳤다.

또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이나 전화 등 직판 채널 선호도가 이전 세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의 직판 채널 선호도는 각각 39.5%와 26.9%였으나 40대와 50대의 선호도는 7.2%와 2.7%에 그쳤다.

최장훈·조영현 연구위원은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의 즐거움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이들의 소비 성향과 저축 여력을 고려해 만기가 짧거나 유니버설 보험처럼 자금 인출이 쉬운 저축성 상품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판매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생명보험상품 종목 가입률. 보험연구원 제공.
생명보험상품 종목 가입률. 보험연구원 제공.
생명보험상품 종목별 가입 의향. 보험연구원 제공.
생명보험상품 종목별 가입 의향. 보험연구원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