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최정인 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최정인 교수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성분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이 함유된 경구피임약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복용함으로써 난자의 성숙과 배란을 막아 피임을 기대하는 방법이다.

프로게스틴의 종류에 따라 1~4세대로까지 구분되는 경구피임약. 1세대는 현재 시판 중단된 상태이고 2세대는 레보노게스트렐, 3세대는 게스토덴과 데소게스트렐을 포함하는데 이 약들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드로스피레논, 디에노게스트 등이 함유된 4세대 피임약은 산부인과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다. 경구피임약의 사용 범위는 피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경구피임약 선택 방법에 대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최정인 교수는 "각 세대와 용량별로 경험할 수 있는 부작용이 다르다"며 "예를 들어 피부트러블은 괜찮지만 혈전이 염려된다면 2세대를, 피부 트러블이 걱정이라면 3세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유한양행은 '센스데이정'이라는 3세대 경구피임약을 출시했다. 최정인 교수는 "센스데이는 초저용량 에스트로겐과 3세대 프로게스틴인 데소게스트렐이 함유된 피임약"이라며 "크기가 작아 복용이 용이하고 초저용량 에스트로겐이기 때문에 울렁거림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3세대 프로게스틴이라 피부트러블에 대한 염려도 적다"고 설명한다.

최근 경구피임약은 복용의 용이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출시되고 있는데, 센스데이는 현재 허가 받은 동일 성분의 경구피임약 중 알약의 크기가 지름 5.1mm로 가장 작아 복용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1일 동안 복용하는 피임약의 특성에 맞춰 3줄로 된 PTP 형태로 제작돼 휴대성을 높이고 약물 보존성 및 안정성 유지를 위해 필름코팅정제로 제작됐다.

하지만, 복용이 금지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식약처에서는 35세 이상 흡연여성에게 혈전 위험의 이유로 경구피임약 복용을 금지하도록 약제허가사항을 변경했다.

최정인 산부인과전문의는 "혈전의 위험은 여러 요인에 의해 증가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흡연이다. 경구피임약 중 4세대 피임약은 혈전의 위험성이 있는데, 흡연자가 피임약을 복용하면 그 위험도가 매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여성호르몬 관련 암이나 간기능 이상 환자, 임산부, 수유부도 피임약을 복용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여성 호르몬 관련 암이나 간기능이상 환자, 임산부, 수유부는 경구피임약을 복용을 피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기자 on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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