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상황 악화시키면 모든 조치로 단호히 대응"

日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D-1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는 31일 "일본이 조치들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나갈 경우, 우리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상임위원들은 최근 일본 정부가 취하고 있는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지난 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로 대응했다. 불화수소(에칭가스), 포토레지스트(감광액),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이 수출 규제 대상에 올랐다. 나아가 일본은 오는 2일 우방국을 대상으로 수출허가를 면제하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임재섭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