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사무실 압수수색 (사진=Mnet 제공)
엠넷 사무실 압수수색 (사진=Mnet 제공)
경찰이 엠넷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다.

'프로듀스X101'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회인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가 공개된 이후 불거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됐다는 점에 의문을 가졌고, 데뷔한 멤버들의 최종 득표수 사이에 특정 숫자(7494.44)의 배수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투표수 조작 논란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투표수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엠넷은 지난 24일 "확인 결과 최종 순위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엠넷은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이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로 구성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가 구성돼,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 등 혐의로 8월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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