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긴장고조 '비관론' 우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북한의 대표단이 참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한정 의원은 30일 디지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DJ 서거 10주기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리 부위원장이 상부에 보고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는 다음 달 18일이다. 민주당은 앞서 북측에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방문단을 요청하고자 방북을 준비했었다. 지난달 고(故) 이희호 여사 서거 당시 북측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조의를 표했고, 2009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도 바로 다음 날 조전과 특사 조의 방문단을 파견한 바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DJ 서거 10주기에도 북측이 대표단의 방남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표단 파견을 타진해왔다. 지난 달 30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3자 회동이 성사된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민주당은 일단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 부위원장과 접촉한 만큼 방북 계획을 접고 북측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민주당은 김 부부장의 방남을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부인했다. 특정 인물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라 '대표단'을 요청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 대표단 방남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비관론이 더 우세하다. 북한이 판문점 회동 이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지난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해 남북 간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고, 미북 간 비핵화 실무진 협상도 진전이 없다. 김 의원은 "여러 가지 정세로 볼 때 북측이 (비핵화) 북미협상에 집중하고 있고, 기싸움 차원에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북측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단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이 될지 미지수다.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북한의 대표단이 참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한정 의원은 30일 디지털타임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DJ 서거 10주기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리 부위원장이 상부에 보고하겠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는 다음 달 18일이다. 민주당은 앞서 북측에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방문단을 요청하고자 방북을 준비했었다. 지난달 고(故) 이희호 여사 서거 당시 북측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조의를 표했고, 2009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도 바로 다음 날 조전과 특사 조의 방문단을 파견한 바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DJ 서거 10주기에도 북측이 대표단의 방남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표단 파견을 타진해왔다. 지난 달 30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깜짝 3자 회동이 성사된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민주당은 일단 필리핀 마닐라에서 리 부위원장과 접촉한 만큼 방북 계획을 접고 북측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민주당은 김 부부장의 방남을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부인했다. 특정 인물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라 '대표단'을 요청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 대표단 방남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비관론이 더 우세하다. 북한이 판문점 회동 이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지난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해 남북 간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고, 미북 간 비핵화 실무진 협상도 진전이 없다. 김 의원은 "여러 가지 정세로 볼 때 북측이 (비핵화) 북미협상에 집중하고 있고, 기싸움 차원에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북측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단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이 될지 미지수다.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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