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과 구룡마을 주민간 힘겨루기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강남 최대 규모 판자촌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30일 서울시 및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지난달 실시계획 승인 뒤 9월 보상계획 공고를 거쳐 12월부터 편입 토지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시계획 승인이 10월로 미뤄졌다.

구룡마을 주민들은 분양주택 특별공급 또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울시와 SH는 임대아파트 공급 등 법의 테두리에서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시점에서는 사업추진 일정이 불투명해 보인다. 부동산 업계는 예정대로 10월에 실시계획이 승인된다 하더라도 올해 토지보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강남구 개포동 일원의 집단 무허가 판자촌, 26만6304㎡에 임대 1107가구를 포함, 아파트 269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2016년 12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됐고 2017년 3월부터 지장물 조사가 시작됐지만 주민의 비협조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구룡마을 개발사업으로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직접보상비 3500억원과 이주비 등 간접보상비를 포함해 4400억원으로 추산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토지보상비만 44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 일대 최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구룡마을 전경.<연합뉴스>
토지보상비만 4400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 일대 최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구룡마을 전경.<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상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