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렬로 세우면 지구 11바퀴
내년 말 1억대 달성 전망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수출과 해외공장 생산으로 해외에서 판매한 차량이 9000만대를 넘겼다.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수출과 해외공장 생산으로 해외에서 판매한 차량이 9000만대를 넘겼다.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외공장에서 생산해 해외에 판매한 차량이 9000만대를 넘어섰다. 판매 차량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 11번을 돌 수 있는 양이다.

2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 누적 해외판매 실적은 현대차 5877만7223대, 기아차 3141만2417대로 총 9018만9640대로 집계됐다. 이는 기아차가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한 이후 약 45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9000만대를 중형 승용차 쏘나타(전장 4900㎜)를 기준으로 일렬로 세우면 44만1000㎞로 지구 둘레를 11번 돌 수 있고, 지구에서 달까지(38만㎞) 세우고 남는다.

차량은 국내와 해외 공장에서 각각 절반 정도를 생산했다. 국내 수출 물량은 4546만대(현대차 2641만대, 기아차 1905만대)이며 해외 공장에서 현지 생산으로 판매된 실적은 4472만대(현대차 3236만대, 기아차 1236만대)다.현대·기아차의 누적 해외판매는 2001년에 1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9년 3000만대, 2013년 5000만대에 이어 올해 상반기 9000만대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 아반떼(해외명 엘란트라)가 중국 전략형 모델을 포함해 1023만8452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형 승용차 엑센트(중국·러시아 전략형 모델 포함·866만4269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552만6504대), 기아차 소형 승용차 프라이드(중국·러시아 전략형 모델 포함·549만2124대)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를 비롯해 베뉴, 셀토스 등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SUV 모델들을 대거 추가했다. 이에 따라 신차 효과가 해외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연간 해외시장 판매량이 600만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내년 말에는 누적 판매 1억대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