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일 부품소재특위 출범 부품·소재지원 전면개정안 준비 야당과 협의후 제도적 보완키로
사진 = 연합
"건너야 할 강은 빨리 건너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대응책 중 하나인 국내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빠르면 오는 31일쯤 당내 부품소재산업발전특별위원회(가칭)를 출범해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사진)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결코 만만하게 물러설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서 건너야 할 강을 빨리 건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근 3주동안 반도체 소재기업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인천에 있는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업체인 경인양행에서 최고위를 열고 국내 정밀화학소재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에 앞서 카이스트(KIST)와 경기도 화성 동진쎄미켐을 다녀왔다. 이 대표는 "3곳을 둘러보고 일본이 수출규제를 해도 우리가 능히 이겨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 경제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일본에 많이 의존하는 것도 있지만, 역으로 일본에 우리가 제공하는 자재도 많이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한일 간 분업관계가 일방적이지는 않다.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데 정부와 당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수요일에는 부품·소재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사무처에서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또 부품·소재·장비와 관련한 기업지원법도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인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업 지원 법률안을 내놓기로 했다.
오기형 특위 간사는 "부품·소재·장비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관련 법안 전면 개정안을 준비 중"이라며 "준비되는 대로 국회에 제출해서 야당과 협의한 뒤 제도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간사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지연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아베 정부가 처음 도발할 때보다는 종합적이고 전반적인 상황인식을 하면서 고민하는 것 같다"며 "현재로선 다음달 2일 이후로 더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오 간사는 "만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 조치를 하면 그에 따라 민주당과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시점에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대응 방안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