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지키는 방탄국회"
野 "더이상 야당탓 그만하라"
여야가 7월 임시국회를 '반쪽 개회' 해놓고도 네 탓 공방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 제출된 지 96일이나 지났고, 다음 달 10일이면 역대 최장 심사기록(107일)을 뛰어넘게 되는데도 여야가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추경 핑계가 도를 넘고 있다. 제대로 심사해서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제안을 해도 추경을 핑계로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언제 추경을 안 해준다고 했느냐. 제대로 하자고 했다"고 여당에 국회 파행의 책임을 돌렸다.
나 원내대표는 "재해 추경부터 하자고 했다. 경기부양 추경, 가짜일자리 추경, 액수도 항목도 확정하지 않은 일본 통상보복 추경 안 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여당은) 무조건 추경을 먼저 해 달라며 추경으로 야당 때리기 하는 것에 급급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승적으로 추경해주겠다"고 했으나 "다만 빚내기 추경, 맹탕 추경인 만큼 대폭 삭감하겠다"고 칼날을 숨기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안보국회의 핵심인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의사일정과 대러·대일·대중국 규탄 결의안, 일본의 통상보복 철회 촉구 결의안, 추경안"이라면서 "더 이상 야당 탓 좀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집권여당이 '파업' 중"이라며 "고장 난 라디오처럼 집권여당의 '추경 야당 탓'이 멈추지를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국회 소집요구가 방탄국회 때문이라며 진정성을 의심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나 원내대표가 안보국회를 열어 본회의 날짜가 잡히면 추경은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처리될 것이라 말했다"며 "그러나 추경안을 96일째 허공을 떠돌게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나 원내대표에게 어떤 진정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단정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이 주장하는 '안보 관련 원포인트 국회'는 또 하나의 정쟁의 수단이자, '국민을 지키는 국회'가 아니라 '불법을 저지른 자유한국당 의원을 지키는 국회'를 열자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사실상 국가안보는 관심 없고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경찰 수사가 임박하자 방탄국회를 열자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생 및 일본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추경이 시급한데, '빈손 국회'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는 현실이 국민께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한국당은 그동안 추경 심사에 여러 전제조건을 달아 왔고, 그 조건 역시 수시로 변해왔다. '안보국회' 운운하며 7월 국회를 요구하지만, 그간 시시때때로 바뀌었던 진정성 없는 태도로 보아 그 진위가 의심스럽다"고 싸늘한 시각을 보냈다. 정 원내대변인은 "민생 및 일본 경제보복 대응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국민과 국익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으로 추경을 방치하는 것은 제 1야당의 태도가 아니다. 국민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행위이며,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野 "더이상 야당탓 그만하라"
여야가 7월 임시국회를 '반쪽 개회' 해놓고도 네 탓 공방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 제출된 지 96일이나 지났고, 다음 달 10일이면 역대 최장 심사기록(107일)을 뛰어넘게 되는데도 여야가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추경 핑계가 도를 넘고 있다. 제대로 심사해서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제안을 해도 추경을 핑계로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언제 추경을 안 해준다고 했느냐. 제대로 하자고 했다"고 여당에 국회 파행의 책임을 돌렸다.
나 원내대표는 "재해 추경부터 하자고 했다. 경기부양 추경, 가짜일자리 추경, 액수도 항목도 확정하지 않은 일본 통상보복 추경 안 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여당은) 무조건 추경을 먼저 해 달라며 추경으로 야당 때리기 하는 것에 급급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따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승적으로 추경해주겠다"고 했으나 "다만 빚내기 추경, 맹탕 추경인 만큼 대폭 삭감하겠다"고 칼날을 숨기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안보국회의 핵심인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의사일정과 대러·대일·대중국 규탄 결의안, 일본의 통상보복 철회 촉구 결의안, 추경안"이라면서 "더 이상 야당 탓 좀 그만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집권여당이 '파업' 중"이라며 "고장 난 라디오처럼 집권여당의 '추경 야당 탓'이 멈추지를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국회 소집요구가 방탄국회 때문이라며 진정성을 의심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나 원내대표가 안보국회를 열어 본회의 날짜가 잡히면 추경은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처리될 것이라 말했다"며 "그러나 추경안을 96일째 허공을 떠돌게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나 원내대표에게 어떤 진정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단정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이 주장하는 '안보 관련 원포인트 국회'는 또 하나의 정쟁의 수단이자, '국민을 지키는 국회'가 아니라 '불법을 저지른 자유한국당 의원을 지키는 국회'를 열자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사실상 국가안보는 관심 없고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경찰 수사가 임박하자 방탄국회를 열자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생 및 일본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추경이 시급한데, '빈손 국회'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는 현실이 국민께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한국당은 그동안 추경 심사에 여러 전제조건을 달아 왔고, 그 조건 역시 수시로 변해왔다. '안보국회' 운운하며 7월 국회를 요구하지만, 그간 시시때때로 바뀌었던 진정성 없는 태도로 보아 그 진위가 의심스럽다"고 싸늘한 시각을 보냈다. 정 원내대변인은 "민생 및 일본 경제보복 대응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국민과 국익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으로 추경을 방치하는 것은 제 1야당의 태도가 아니다. 국민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행위이며,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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