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규탄시민행동 주최로 지난 27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제공>
추락하는 韓증시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실적 악화와 통상 마찰 등의 악재로 10대 그룹주도 맥을 못추고 있다.
특히 일본이 한국에 대한 보복성 수출규제 방침을 발표한 이후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17조원 이상 날아갔다. 특히 삼성그룹과 LG그룹 시총이 각각 6조원 이상 증발하며 감소폭이 뚜렷했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9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보통주와 우선주 합계)은 지난 26일 현재 834조9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의 852조2510억원보다 17조2530억원(2.0%) 감소한 규모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시총이 이 기간 449조6540억원에서 443조4290억원으로 6조2240억원(1.4%) 줄었다. 다만 계열사 중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주가가 소폭 오르면서 보통주 기준 시총이 280조5800억원에서 281조4750억원으로 8950억원(0.3%) 늘었다.
LG그룹은 시총이 93조3450억원에서 86조6370억원으로 6조7080억원(7.2%) 줄어 10대 그룹 중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보통주 기준으로 LG전자(-1조7510억원·-13.5%), LG화학(-1조5180억원·-6.1%), LG생활건강(-1조3900억원·-6.8%)의 시총이 큰 폭으로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등을 중심으로 시총이 99조3280억원에서 95조6310억원으로 3조6980억원(3.7%) 감소했다. 한화그룹은 시총이 11조6400억원에서 10조890억원으로 13.3%(1조5510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계열사 중 한화생명(-5950억원·-20.9%), 한화케미칼(-5490억원·-15.0%) 등의 시총 감소 규모가 두드러졌다.
롯데그룹 시총은 24조3660억원에서 21조9460억원으로 2조4200억원(9.9%) 줄었다. 롯데지주(-7970억원·-17.3%), 롯데케미칼(-5830억원·-6.7%), 롯데쇼핑(-4810억원·-10.6%) 등의 시총 감소 규모가 큰 편이다.
또 포스코(-1조3070억원·-4.7%)그룹과 현대중공업(-1조6470억원·-9.8%)그룹도 시총이 1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GS와 농협 소속 상장사 시총도 각각 7180억원(5.7%), 3020억원(6.1%) 감소했다.
10대 그룹 중 SK그룹만 이 기간 시총이 111조4180억원에서 118조7400억원으로 7조3220억원(6.6%) 증가했다. 무엇보다 감산 효과 등으로 SK하이닉스 시총이 50조5960억원에서 58조950억원으로 7조4980억원(14.8%) 늘어난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