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최대 계열사인 은행은 수익성이 떨어지고 시장금리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지주사 중 실적 1위를 올린 곳은 신한금융으로 1조914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그 뒤를 이어 KB금융이 1조8368억원, 하나금융이 1조2045억원, 우리금융이 1조1790억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이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각각 4.1%, 7.5% 줄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상회한다. KB금융은 지난해 은행 명동 사옥 매각이익(세후 약 830억원) 요인이, 하나금융은 1분기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1260억원) 요인이 포함됐다.
지난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충당금 등 특수요인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성적표를 거뒀다고 밝혔다.
금융지주사들이 사상 최고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지만 국내 4대 시중은행인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자마진(NIM)이 전부 1분기보다 떨어졌다.
NIM은 은행 등 금융사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운용자금 한 단위당 이자 순수익을 얼마나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국내 은행 NIM은 최근 몇 년간 금리 상승과 대출수요 증가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올 2분기 신한은행 NIM은 지난 1분기 1.61%에서 1.58%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1년 전보다 0.01%포인트 낮아졌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0.03%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통화 완화 기조로 돌아서고 있고, 한국은행도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올해 안에 한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은행 수신·대출금리가 모두 떨어지면서 이자수익이 낮아지게 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공개한 은행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시장금리가 하락하는데도 새 예대율 적용에 따른 은행 예금 유치 경쟁 때문에 조달금리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4대 금융지주 올해 상반기 순이익. 각사 취합>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지주사 중 실적 1위를 올린 곳은 신한금융으로 1조914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그 뒤를 이어 KB금융이 1조8368억원, 하나금융이 1조2045억원, 우리금융이 1조1790억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증가해 역대 최대 수준이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각각 4.1%, 7.5% 줄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상회한다. KB금융은 지난해 은행 명동 사옥 매각이익(세후 약 830억원) 요인이, 하나금융은 1분기 임금피크 특별퇴직비용(1260억원) 요인이 포함됐다.
지난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충당금 등 특수요인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성적표를 거뒀다고 밝혔다.
NIM은 은행 등 금융사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운용자금 한 단위당 이자 순수익을 얼마나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국내 은행 NIM은 최근 몇 년간 금리 상승과 대출수요 증가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올 2분기 신한은행 NIM은 지난 1분기 1.61%에서 1.58%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은 1년 전보다 0.01%포인트 낮아졌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0.03%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통화 완화 기조로 돌아서고 있고, 한국은행도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올해 안에 한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은행 수신·대출금리가 모두 떨어지면서 이자수익이 낮아지게 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공개한 은행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시장금리가 하락하는데도 새 예대율 적용에 따른 은행 예금 유치 경쟁 때문에 조달금리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4대 금융지주 올해 상반기 순이익. 각사 취합>
| 올 상반기 순이익 | |
| 신한금융 | 1조9144억원 |
| KB금융 | 1조8368억원 |
| 하나금융 | 1조2045억원 |
| 우리금융 | 1조179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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