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일본차 수입이 올해 상반기 약 3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다른 국가 판매가 줄어든 것과 상반된다. 반면 국내서 일본으로 건너간 국산차는 30여 대에 불과했다.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차 수입액은 6억2324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4억9380만 달러)와 비교해 26.2%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상반기 원·달러 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7000억원이 넘는다.

상반기 일본차 수입물량은 2만9453대로, 작년 같은 기간(2만4125대)보다 22.1% 증가했다.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일본차 수입단가는 대당 2만1161 달러(2506만원)로 1년 전(2만468달러)보다 3.4% 높아졌다. 수입 일본차 중 고급차 수요가 많아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일본차 약진은 다른 국가 수입차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상반기 전체 자동차 수입액은 51억1155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63억3111만 달러)보다 19.3% 감소했다. 수입대수 기준으로는 14만390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0% 감소했다. 미국차와 스웨덴차가 각각 1.0%, 25.0% 늘었지만, 독일차, 영국차, 이탈리아차는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일본차는 독주를 이어가며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비중도 확대했다. 점유율은 작년 연간 17.4%에서 올해 상반기 21.5%로 상승했다. 브랜드별로 렉서스가 5.1%에서 7.7%로, 혼다는 3.1%에서 5.2%로 올랐다. 이 외에 도요타 5.8%, 닛산 1.8%, 인피니티 1.0%다.

반면 일본으로 건너간 국산차는 거의 없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량이 32대였다. 현대차는 2001년부터 일본에서 승용차 판매를 시작했다가 판매 부진에 2010년 초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은 탓에 국내 업체의 공략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자 일본차 업체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앞서 이달 닛산은 6년 만에 내놓은 6세대 알티마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관련 행사를 대거 취소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렉서스 뉴 RC F. <렉서스 제공>
렉서스 뉴 RC F. <렉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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