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서정아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을 대변인(국장급)으로 임명했다. 금융위가 고위공무원으로 여성을 임용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26일 인사혁신처와 금융위는 서정아 전 머니투데이 통합뉴스룸1부 부국장을 정부 헤드헌팅으로 발굴해 금융위 대변인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부 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 인재를 인사혁신처가 직접 조사해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를 말한다.
서 대변인은 1991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사회·정치·문화·국제부를 거친 뒤 2000년 머니투데이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뉴미디어부장,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유닛장, 경제부장, 정치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싸이월드에서 뉴스Q 미디어 본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서 대변인은 앞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대국민 홍보 계획을 수립하고, 뉴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를 통해 금융위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금융위는 서 대변인에 대해 "금융·경제 전반에 대한 취재 경험이 있어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뉴미디어 등을 활용한 정책홍보 추진 역량을 겸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대변인은 "전통적 방식을 탈피해 금융위 업무를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고,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해 각종 현안·이슈에 대한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