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년새 매출 12.3% ↑ '대외사업 통한 혁신성장' 성과 더존비즈온, ERP·클라우드 등 19분기 연속 매출·영업익 견인
작년 업계 최초로 각각 매출 10조와 2000억원을 돌파한 IT서비스 1위 삼성SDS와 SW 1위 더존비즈온이 올 2분기에 나란히 두자릿수 성장에 성공하며 매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는 클라우드·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신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기술·사업모델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국내 IT서비스 기업 최초로 매출 10조 시대를 연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24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에 매출 2조7761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2.3%, 영업이익은 8.9% 각각 늘어난 결과다. 작년 매출 227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SW기업 최초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더존비즈온(김용우)도 이날 실적공시를 통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20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3%, 18.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SDS는 2분기에 미래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AI·어낼리틱스 △솔루션 등 4대 IT전략사업 관련 매출이 작년 2분기보다 27% 성장했다. SI(시스템통합) 중심의 사업모델을 솔루션·플랫폼·서비스로 변화시키려는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IT서비스 사업 부문에서는 4대 전략사업 외에도 ITO(IT 아웃소싱), 보안 등 기반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동기 대비 10.8% 늘어난 1조5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T서비스와 함께 중요한 사업 축으로 자리 잡은 물류BPO(업무프로세스 아웃소싱) 부문도 선전했다. 산업분야별 고객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한 1조207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전체 대외사업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41% 늘어났다. IT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물류BPO는 37% 대외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올초 홍원표 대표가 강조한 경영방침인 '대외사업 통한 혁신적 성장'이 대외고객 발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외부 협력과 M&A를 통한 인오가닉 성장전략도 적극적으로 펼치며 특히 해외 유망 기업들에 투자, 기술·사업 영향력을 확대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고객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기술 기반 사업 확대와 투자를 동반한 인오가닉 전략을 통해 성장의 폭과 질을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ERP(전사적자원관리), 클라우드, 그룹웨어 등 주요 사업이 골고루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분기까지 19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견기업 이상 대기업에서 ERP 경쟁력을 높인 결과 확장형 ERP 사업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의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상반기 총 매출은 124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5.9% 성장했다. 이 기조를 이어가면 작년 2000억원 첫 돌파에 이어 올해 2500억원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로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를 내놓고 사업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다. 세무회계사무소 전용 '위하고 T'와 세무회계사무소의 200여만 수임고객사용 '위하고 T 에지'를 통해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위하고 중심의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핀테크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가 주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에도 선정되며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존 사업에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와 핀테크 사업, 차세대 ERP인 D_ERP가 가세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올해도 유례 없는 매출 신장과 수익 창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