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두산은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현장에서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 기념행사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공장으로서 현지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에 가까이 있어 물류비 절감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품질 안정성면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은 2014년 룩셈부르크의 동박 제조업체 서킷포일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전지박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배터리의 고밀도화, 경량화를 위해 효율이 높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이르게 됐다.
내년 초 완공해 가동할 예정인 이 공장은 연간 5만톤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220만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다. ㈜두산은 지난 해부터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14만4000㎡ 부지에 생산공장 건설을 준비했다.
㈜두산은 주요 완성차 업체는 물론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업체도 현지에 밀집해 있는 만큼 가파른 사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지박 수요는 작년 7만5000톤(1조원 규모)에서 2025년 97만5000톤(14조3000억원 규모)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 중공업도 이날 미국의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력발전의 핵심 부품인 원자로 모듈과 기타 기기를 공급하는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로 모듈 일부와 기타 기기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의 후속 프로젝트와 세계 원전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를 고려해 최소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원자로 모듈은 뉴스케일파워가 개발한 소형모듈원전의 핵심 설비로, 핵연료로 증기를 발생시키는 원자력증기공급계통(NSSS)에 해당한다. 뉴스케일파워는 발전사 UAMPS가 202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하는 첫 소형원전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최고경영자)는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한 전력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축적해온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잇따라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은 수소를 담은 용기를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1회 충전으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충전된 수소용기를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키울 것"이라며 "연료전지 사업은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 자신감을 토대로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협동로봇,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본격 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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