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경북 청도군 텃밭에서 8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 내원현황을 신고받는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 23일 A(82)씨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오후 8시께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당시 이 지역은 37℃로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질본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는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22일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347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는 1228명이 신고됐고 14명이 숨졌다.

올해 신고된 온열질환자 특성을 보면, 공사장 등 실외작업장이 28%(97명)로 가장 많았다. 운동장·공원 15.9%(55명), 논·밭 14.1%(49명)이 뒤를 이었다.

발생 시간은 정오∼오후 5시가 55%를 차지했고 오후 3시에는 전체 환자의 20.2%가 몰렸다. 성별로는 남자가 75.5%(262명), 여자가 24.5%(85명)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24.8%(86명)로 가장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4.8%(190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열사병 23.3%(81명), 열실신 10.4%(36명), 열경련 10.4%(36명) 등의 순이었다.

질본 관계자는 "올해 온열질환자는 실외 작업장과 논·밭, 운동장·공원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더위가 심해질수록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집에서 더위를 참다가 열사병 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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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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