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억류된 임페로호 대책
美구상 '호위 연합체'와 별개 추진
연합체 구성 韓파병 요청할수도
긴급안보회의 참석차 총리관저에 도착하는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이란이 억류한 자국 선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와 관련해 걸프 해역에서 유럽국가 주도의 호위 작전활동을 추진할 것으로 22일(현지시간) 전해졌다.
현재 미국은 별도의 '호위 연합체'를 구상하고 있다. 관련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이 주요국을 방문하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볼턴은 이날 현재 우리 한국을 방문 중이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 자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 억류와 관련한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헌트 장관은 이란의 스테나 임페로 호 억류를 국가에 의한 납치로 규정하면서, 영국이 걸프 해역에서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주도의 호위 작전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곳에서 항해의 자유가 모든 국가에 필수적인 이익이기 때문이며, 작전활동은 선원과 화물의 안전한 수송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몇몇 국가와 이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번 주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프랑스와 함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영국 정부는 영국 깃발을 단 선박의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삼가달라고 요청한 상태인데, 현재 8척이 해당 수역을 지나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헌트장관은 이번 작전활동은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를 위한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체' 구상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23일 방한한 볼턴 보좌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호위에 대한 연합체 구성을 위해 한국에 파병을 정식 요청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헌트 장관은 이와 별개로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영국 국적 선박들이 언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갈지를 정부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오전 테리사 메이 총리 주재로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주재하고 이란의 자국 유조선 나포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앞서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지난 4일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로 원유를 운반하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 호를 억류하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국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를 나포해 억류했다.
이날 회의에서 영국 정부는 이란의 스테나 임페로 호 나포에 대한 대응책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오가는 자국 선박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스테나 임페로 호는 불법적이고 사실이 아닌 주장에 의해 억류됐다"며 "이란 당국은 유조선과 선원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란과 대치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국제적으로 인지된 항로를 따라 합법적인 사업을 하는 배를 억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스테나 임페로 호가 어선과 충돌한 뒤 구호 요청을 무시하고 항해했다는 이란 측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나포 당시 스테나 임페로 호는 오만 영해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회의에서 이란의 보복성 유조선 나포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美구상 '호위 연합체'와 별개 추진
연합체 구성 韓파병 요청할수도
영국 정부가 이란이 억류한 자국 선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와 관련해 걸프 해역에서 유럽국가 주도의 호위 작전활동을 추진할 것으로 22일(현지시간) 전해졌다.
현재 미국은 별도의 '호위 연합체'를 구상하고 있다. 관련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이 주요국을 방문하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볼턴은 이날 현재 우리 한국을 방문 중이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 자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 억류와 관련한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헌트 장관은 이란의 스테나 임페로 호 억류를 국가에 의한 납치로 규정하면서, 영국이 걸프 해역에서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주도의 호위 작전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곳에서 항해의 자유가 모든 국가에 필수적인 이익이기 때문이며, 작전활동은 선원과 화물의 안전한 수송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몇몇 국가와 이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번 주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프랑스와 함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영국 정부는 영국 깃발을 단 선박의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삼가달라고 요청한 상태인데, 현재 8척이 해당 수역을 지나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헌트장관은 이번 작전활동은 호르무즈 해협 안전 도모를 위한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체' 구상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23일 방한한 볼턴 보좌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호위에 대한 연합체 구성을 위해 한국에 파병을 정식 요청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헌트 장관은 이와 별개로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영국 국적 선박들이 언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갈지를 정부에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오전 테리사 메이 총리 주재로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주재하고 이란의 자국 유조선 나포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앞서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지난 4일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로 원유를 운반하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1' 호를 억류하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국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를 나포해 억류했다.
이날 회의에서 영국 정부는 이란의 스테나 임페로 호 나포에 대한 대응책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오가는 자국 선박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스테나 임페로 호는 불법적이고 사실이 아닌 주장에 의해 억류됐다"며 "이란 당국은 유조선과 선원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란과 대치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국제적으로 인지된 항로를 따라 합법적인 사업을 하는 배를 억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스테나 임페로 호가 어선과 충돌한 뒤 구호 요청을 무시하고 항해했다는 이란 측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나포 당시 스테나 임페로 호는 오만 영해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회의에서 이란의 보복성 유조선 나포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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