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 간 전화 통화와 관련해 "좋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측 카운터파트와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측 카운터파트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부과 중단과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두 번째 통화다. 이번 역시 지난 9일과 같이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와 중산(鍾山) 상무부장이 통화에 나섰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을 다루고 있고, 그들은 매우 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27년 만에 최악의 해를 맞이했고, 우리는 최상의 해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보자"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중국은 최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분기 성장률 통계를 작성한 1992년 이래 27년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해, 이를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외신은 "미중간 전화 통화에 대한 브리핑은 대면협상 재개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양측으로부터 선의로 보일 수 있는 어떤 행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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