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수장들이 꼽은 추천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휴가에 필수품은 책이다. 머리를 식히면서 새로운 경영 계획을 세우는 데 책만한 자극이 없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오는 24∼30일 여름휴가를 떠난다.

윤 회장은 소설가 최인호의 '가족'을 휴가철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했다. 윤 회장은 "가장 가까이에서 인생의 다양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살아온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겸손함과 세상을 향한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달 말 가족과 동해안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허 행장은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작게 생각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책 '씽크 스몰'(오웨인 서비스·로리 갤러거)을 추천서로 제시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7월 말에서 8월 초에 일주일간 휴가를 간다. 진 행장은 휴가철 도서로 새 디지털 문명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전략과 인재상을 생각해보는 '포노사피엔스'(최재붕)와, 인류가 당면한 문제와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유발 하라리)을 권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다음 달 5∼7일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휴가 기간 읽어볼 만한 책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비나이 쿠토·존 플랜스키·데니즈 카글라)을 추천했다. 손 회장이 지주사 전환 후 지혜를 얻고자 읽은 책이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다음 달 5∼9일에 쉬기로 했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저성장 시대를 동시에 맞은 한국 경제의 재도약 해법을 제시한 '구직 대신 창직하라'(김진표), 마음의 본질에 관한 연구성과를 모은 '마음의 지도'(이인식), 빅데이터가 바꿀 우리 삶의 모습을 그린 '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빅토르 마이어 쉰버거·케네스 쿠기어)을 추천 도서로 꼽았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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