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중부지방국세청(중부청) 조사 국장과 부산지방국세청(부산청) 조사 국장 등 이사관 4명을 고위직(나급)으로 승진하는 간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8일 취임한 김현준 국세청장의 첫 고위직 승진 인사다. 인사 발령 날짜는 오는 22일이다.

먼저 중부청 조사 1국장에는 오덕근 운영지원과장이 오른다. 1990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이후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납세자보호담당관, 원천세과장, 서울청 조사4-2과장 등 주요 직위에 재직하면서 현장경험과 기획역량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1996년 제정된 '납세자권리헌장'을 전면 개정, 본청에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신설, 납세자 권익이 세정 현장에서 제도적·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또 분야별 경력직원 균형배치 등 전보기준을 개선해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를 지원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미래지향적 인사관리를 통해 현안 업무의 안정적 추진을 적극 지원했다.

국세청은 "조사, 법인 등 법령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균형 있는 시각이 요구되는 본·지방청의 다양한 직위에서 장기간 재직한 경험을 통해 중부청 조사1국장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중부청 2국장엔 김지훈 서울국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이 맡는다. 1998년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국세청 법인과장, 창조정책담당관, 중부청 감사관 등 주요직위를 역임하면서 전문성과 조직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춘 인물로 인정 받고 있다. 정부 각 부처의 조직 신설과 인력 충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정 역할 증대에 상응하는 조직과 인력을 지속 보강했으며 구성원의 업무 건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결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 조사역량 강화 지원, 성실신고 분위기 조성 등 주요 현안 업무를 빈틈없이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청 조사 1국장 자리에는 민주원 세원정보과장(행시 41회)이 차지한다. 그는 국세청 세원정보과장, 서울청 조사4-관리과장, 조사3-1과장 등 조사 분야 주요 직위 근무를 통해 정보 수집과 조사기획, 관리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균형감 있는 시각과 함께 세원관리 취약 분야에 대한 경험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부산청 조사 2국장 자리에는 이현규 인천청 조사1국장이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1984년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본·지방청 주요 직위와 기재부 세제실 등에 근무하면서 세제와 세정에 대한 실무 경험을 균형있게 쌓아왔다. 5급 승진 이후엔 국세청 세원정보과, 조사1과, 서울청 조사 4국 등 조사 분야 주요 직위에서 장기간 성공적으로 근무하는 등 조사 업무에 대한 역량을 검증 받았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는 역량과 자질이 검증된 우수인력을 고위 공무원으로 승진시키고 행시 2명, 7급 공채 1명, 8급 특채 1명 등 임용구분별로 균형 있게 안배했다"면서 "다양한 직위에서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아온 비행시 출신 간부를 지방청 조사국장 직위에 전진 배치하는 등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를 확산시키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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