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판매중단을 시작으로 올 들어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를 출렁이게 만든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헬스케어펀드 수익률도 크게 출렁였다. 대웅제약-메디톡스 균주 논란과 에이치엘비 임상3상 결과 실망, 한미약품 신약 기술수출 무산 직격탄이 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1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헬스케어펀드 24개의 성과를 집계한 결과, 최근 3개월 수익률이 평균 -9.15%였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5.50%로 더욱 부진하다.

개별 펀드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9.41%)이 가장 저조했다. '삼성KODEX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9.39%),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1'(-19.21%), 'KBKBSTAR 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9.18%), '미래에셋연금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19.10%) 등도 손실률이 20%에 육박했다.

부진한 성과는 자금 이탈로 이어졌다. 헬스케어펀드가 이처럼 수익률이 부진해지자 최근 3개월간 펀드 자금도 265억원 빠져나갔다.

2017년 중반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던 제약·바이오주의 부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시장의 기대가 신약 개발의 발전 속도를 앞서갔다"며 "결국 주가는 한국 바이오 기업의 실제 가치만큼 하락한 뒤에야 안정을 찾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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