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를 상용화 한지 100일을 맞으면서 통신 3사의 5G 기지국 구축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통신 3사는 5G 실내 수신환경 개선을 위한 인빌딩 구축에 본격 돌입한 상황이다. 5G 기지국은 올해 안에 85개시 동 단위 주요 지역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85개 시에는 전체 인구의 93%가 분포한 만큼 연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5G 커버리지를 제공받게 된다.
정부와 이동통신 업계의 연내 기지국 설치 목표는 23만대다.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 등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지난해 6월 10일 기준 6만1246국이 구축됐다.
빌딩내 5G 수신장비 구축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 3사는 6월부터 12개 주요 공항, 대형 쇼핑몰과 전시장 등 전국 120여 개 주요인구 밀집 건물 내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며 인빌딩 커버리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빌딩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5G 광중계기를 설치해 5G 서비스를 이용토록 하고, 지하철 환승역 등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5G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외연적인 커버리지 확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핵심 특화 서비스를 연계해 '5G 특화존' 을 구축하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완전 5G' 서비스인 SA(Standalone)로의 전환이다. 현재의 5G 환경은 NSA(non-standalone)로 구동되고 있다. 5G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동시에 지원되지 못하기 때문에 100% 5G 서비스가 아니라, 4G LTE와 호환을 통해 혼용하는 방식이다. 5G 초기 시장인 만큼, 비용, 시간 등을 감안해 기존 LTE 장비와 5G 장비를 연계하는 방식이 불가피하다.
이통 3사는 향후 완전 5G 서비스인 SA로의 전환을 위해, 5G 코어 장비 구축, 저지연 기능 업그레이드, SA 단말 출시 등 기술적인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통 3사 모두 SA 전환 시점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5G SA'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해 순수 5G 시스템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 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은 5G SA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SA는 여러 방식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변수들을 감안해야 하는 만큼,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객가치 증대를 통한 구체적 사업 기회 등을 명확히 해서 전환 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KT 네트워크 담당 직원이 서울 SRT 수서역에서 5G 인빌딩 서비스 구축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