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4차례에 걸친 사측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불참에 대응해 파업 절차에 돌입한다.

10일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예정됐던 교섭에도 사측이 응하지 않았다"며 "교섭 장소인 광전지회에서 항의 집회를 한 이후 조정신청을 계획대로 한다"고 말했다.

애초 현대제철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사측과 광전지회에서 올해 임단협 4차 교섭을 진행하려 했지만, 사측이 불참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6월 19일, 26일에 이달 7월 3일까지 3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하려 했지만, 이 역시 사측 불참으로 별다른 논의를 하지 못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교섭 불참 사유로 '5지회 교섭단 53명 참석은 비효율적이다', '대표이사 참석은 불가하다', '교섭단 이동 시 교통비용은 줄 수 없다' 등이다. 이를 두고 노조는 창사 이래 첫 5개 지회가 통합해 임단협을 진행하는 만큼 부담을 느끼고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인천지부, 광전지부, 충남지부, 포항지부, 충남지부 현대제철 당진(하)지회 등 5개 지회로 쪼개져 있다. 이전까지 임단협 교섭은 사업장별로 따로 진행해왔다. 5개 지회가 하나로 뭉친 만큼 전체 8000명에 달하는 조합원이 파업 절차를 밟게 된다면 사측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김양혁기자 mj@dt.co.kr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부 조합원들이 사측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불참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부 제공>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부 조합원들이 사측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불참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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