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 중국 거대 소매유통그룹 '바이롄'과 수출 계약을 맺고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지난달 말 중국 바이롄(百聯) 그룹과 영캐주얼 브랜드 'SJSJ'의 중국 진출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롄 그룹은 본사를 상하이에 둔 중국 최대 유통그룹 중 하나다. 중국 전역에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을 포함한 7000개가 넘는 점포를 두고 있다.
이번 계약은 상품을 선적하는 동시에 한섬의 매출로 인식되는 것으로, 현지 매장 수와 수주금액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해 연간 수주금액을 최소 10억원대로 하고, 이를 오는 2023년까지 2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한섬의 목표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섬은 'SJSJ'를 시작으로 '시스템' 등 다른 브랜드 진출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섬의 이번 중국 진출은 브랜드 직진출이 아닌 바이롄 그룹을 통해 매장을 열거나 편집숍·백화점 등에 브랜드를 입점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매장 개점과 마케팅 비용을 모두 바이롄 그룹이 부담하기 때문에 한섬으로서는 비용 리스크가 줄어든다.
한섬의 중국 내 첫 매장은 바이롄 그룹의 기반이 있는 상하이에 개점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매장이 5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섬의 중국 진출은 내수경기 침체와 글로벌 SPA(제조유통일괄형) 브랜드 공세에 밀려 위축된 한국 패션산업이 다시 한번 해외시장에서 도약할 기회로 평가된다.
한섬은 지난 2012년 현대백화점이 4200억원에 인수한 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계열 브랜드인 타임은 2016년 국내 여성복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고, 시스템과 타미힐피거도 지난해 각각 1500억원과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한섬이 중국 바이롄 그룹과 손잡고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한섬의 영캐주얼 브랜드 SJSJ.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지난달 말 중국 바이롄(百聯) 그룹과 영캐주얼 브랜드 'SJSJ'의 중국 진출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롄 그룹은 본사를 상하이에 둔 중국 최대 유통그룹 중 하나다. 중국 전역에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을 포함한 7000개가 넘는 점포를 두고 있다.
이번 계약은 상품을 선적하는 동시에 한섬의 매출로 인식되는 것으로, 현지 매장 수와 수주금액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올해 연간 수주금액을 최소 10억원대로 하고, 이를 오는 2023년까지 2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한섬의 목표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섬은 'SJSJ'를 시작으로 '시스템' 등 다른 브랜드 진출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섬의 이번 중국 진출은 브랜드 직진출이 아닌 바이롄 그룹을 통해 매장을 열거나 편집숍·백화점 등에 브랜드를 입점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 경우 매장 개점과 마케팅 비용을 모두 바이롄 그룹이 부담하기 때문에 한섬으로서는 비용 리스크가 줄어든다.
한섬의 중국 내 첫 매장은 바이롄 그룹의 기반이 있는 상하이에 개점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매장이 5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섬의 중국 진출은 내수경기 침체와 글로벌 SPA(제조유통일괄형) 브랜드 공세에 밀려 위축된 한국 패션산업이 다시 한번 해외시장에서 도약할 기회로 평가된다.
한섬은 지난 2012년 현대백화점이 4200억원에 인수한 후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계열 브랜드인 타임은 2016년 국내 여성복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고, 시스템과 타미힐피거도 지난해 각각 1500억원과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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