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포스코건설은 중소기업들과 함께 최고 품질의 포스코 철강재를 적용한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국산화해 초고층 빌딩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은 부산 엘시티 더샵과 여의도 파크원 등 건설현장에도 적용됐다.
총 높이 411m로 국내 최고 높이의 주거단지인 부산 엘시티는 지난 3월, 총 높이 333m의 여의도 최고층 복합문화시설인 파크원은 지난 4월 각각 콘크리트 골조공사가 완료됐다.
기존 초고층 건축물 건설을 위해서는 고강도의 압송관을 이용해 콘크리트를 최상부까지 쏘아 올려야 한다. 이때 압송관 내 높은 압력과 지속적인 마찰로 최고 품질의 철강재가 요구돼 그동안은 고가의 유럽산 제품을 수입해 사용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번 개발한 포스코 비열처리 철강재는 유럽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약 40% 저렴하고, 강도는 30% 높으며 무게는 약 20% 가볍다.
또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에 사물인터넷(IoT) 기술까지 적용해 내무 압력을 무선 모니터링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콘크리트 유동성 및 성능을 개선하는 성능을 개선하는 약액주입공법을 더해 한번에 최대 500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신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과 함께 압송관 제작, 약액주입공법, 기술컨설팅을 패키지화해 유럽 등의 콘크리트 압송 장비 업체에 수출길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이 밖에 현재 국내 최고 높이의 전망 타워로 추진 중인 청라 시티 타워(448m)에도 이 기술 적용을 검토 중에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품질의 포스코 철강재에다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들이 적극 도와줘 시공성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등의 비지니스 파트너와 함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