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소진에 전세 수요 늘어
강남구 0.05% 상승률 폭 '최다'
전셋값도 36주 만에 소폭 올라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8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셋값도 36주만에 오르면서 서울 집값 바닥론이 확산하고 있다.
작년 9·13대책 이후 쌓였던 급매물이 팔리고, 봄 이사철 전세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 올랐다.
대출규제, 세제 강화 등 규제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최근 집값이 과열 조짐을 보일 경우 추가 대책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까지 밝혔지만, 여전히 강남 등 일부 인기 재건축 단지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2018년 11월 1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 4개구 중에서는 입주 부담이 본격화한 강동구만 -0.04%로 하락했으며 나머지 3개구(서초·강남·송파)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인기 단지가 몰린 강남구가 +0.05%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잠실주공5단지 등이 있는 송파구가 +0.04%, 서초그랑자이 등 로또 청약 열기가 한창인 서초구가 +0.03%순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 외 지역 중에서는 영등포구와 양천구가 각각 +0.06%로 상승률이 높았고 용산구 +0.05%, 서대문구 +0.04%순으로 매매가격이 높았다.
종로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도봉구 등은 보합을 유지했다.
하지만 매매 시장은 후분양 단지에 대해서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 0.00%에서 +0.01%로 소폭 상승 전환했다. 2018년 10월 넷째주 이후 36주 만이다.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입주 리스크가 지난 3∼5월 사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서초 등 강남 일부 지역에서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급매물이 소화된 데 따른 것이다.
동작구가 작년 4분기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의 저가 수요로 서울 주요 자치구 중 가장 높은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송파구와 서초구, 서대문구가 각각 +0.06%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마포구(+0.05%)가 역세권 단지의 상승세 영향으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부터 1900가구의 래미안명일역솔베뉴를 시작으로 입주 물량이 다시 많아질 예정이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국지적으로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강남구 0.05% 상승률 폭 '최다'
전셋값도 36주 만에 소폭 올라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8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셋값도 36주만에 오르면서 서울 집값 바닥론이 확산하고 있다.
작년 9·13대책 이후 쌓였던 급매물이 팔리고, 봄 이사철 전세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 올랐다.
대출규제, 세제 강화 등 규제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최근 집값이 과열 조짐을 보일 경우 추가 대책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까지 밝혔지만, 여전히 강남 등 일부 인기 재건축 단지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따라붙으면서 2018년 11월 1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 4개구 중에서는 입주 부담이 본격화한 강동구만 -0.04%로 하락했으며 나머지 3개구(서초·강남·송파)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인기 단지가 몰린 강남구가 +0.05%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잠실주공5단지 등이 있는 송파구가 +0.04%, 서초그랑자이 등 로또 청약 열기가 한창인 서초구가 +0.03%순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 외 지역 중에서는 영등포구와 양천구가 각각 +0.06%로 상승률이 높았고 용산구 +0.05%, 서대문구 +0.04%순으로 매매가격이 높았다.
종로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도봉구 등은 보합을 유지했다.
하지만 매매 시장은 후분양 단지에 대해서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 0.00%에서 +0.01%로 소폭 상승 전환했다. 2018년 10월 넷째주 이후 36주 만이다.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입주 리스크가 지난 3∼5월 사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서초 등 강남 일부 지역에서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급매물이 소화된 데 따른 것이다.
동작구가 작년 4분기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던 단지의 저가 수요로 서울 주요 자치구 중 가장 높은 +0.0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송파구와 서초구, 서대문구가 각각 +0.06%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마포구(+0.05%)가 역세권 단지의 상승세 영향으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부터 1900가구의 래미안명일역솔베뉴를 시작으로 입주 물량이 다시 많아질 예정이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국지적으로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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