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이 지난 2017년 전년 대비 50.7% 늘어난 59억2300만달러을 기록해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88억1444만달러로 전년 대비 46.7%로 상승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2017년 기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콘텐츠 수출액은 방송·광고·영화 등에서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게임(50.7%), 출판(17.9%), 음악(15.8%) 부문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액 규모는 게임산업이 59억2300만 달러로 전체 콘텐츠 수출액의 67.2%를 차지했고, 캐릭터(6억6385만 달러), 지식정보(6억1606만달러), 음악(5억1258만 달러) 등이 뒤따랐다. 한류의 인기가 지속되며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5.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17년도 콘텐츠 수입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2억436만 달러, 무역수지는 76억1009만 달러로 흑자를 봤다.

지난 2017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13조21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매출액은 출판, 애니메이션 산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게임 부문에서 매출 규모가 크고 높은 증가율(20.6%)을 보여 국내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는 출판산업이 20조7553억원으로 가장 컸고, 방송(18조436억원), 광고(16조4133억원), 지식정보(15조414억원), 게임(13조1423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한 같은 기간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한 64만4847명으로 조사됐다. 직전해와 비교했을 때 약 1만3300명이 증가했다. 콘텐츠산업은 최근 5년간 약 2만5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는 출판, 음악 산업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게임 부문에서 높은 증가율(10.7%)을 보였다.

이번 통계조사 결과는 문체부가 9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2개 기관(영화진흥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실시한 영화, 방송 산업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집계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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