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논의가 예정된 가운데, 이달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금리는 둔화한 경기 상황에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7월 금융시장 브리프'에 따르면 이달 한은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이 정부의 추경 논의 진전,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여부, 미·중 무역협상 등을 고려해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5월 금통위 회의록을 보면 당시 금리인하에 대한 소수의견이 제기됐고, 성장 경로의 하방 리스크와 낮은 물가상승률을 이유로 금리인하의 당위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것.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대내적으로 낮은 물가상승률과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지만 7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금리는 실물경기지표가 나타내는 경기 둔화상황과 저물가 기조로 하방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5월 중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고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1~5월 중 0.6%를 기록했고,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연구소는 시장금리가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어 추가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중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20일 최저 1.42%로 한은 기준금리를 0.33%포인트(33bp) 하회했는데, 과거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스프레드 추이(2013년 최대 0.31%)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경기·물가 등 대내요인은 전망에 부합했으나,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다며 "7월 말 미국에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시장금리를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