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트럼프 재선 실패 우려 … 협상 이뤄질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미북 정상이 손을 맞잡은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으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미북 정상이 손을 맞잡은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을 통해 국내 정치적 승리를 얻었으며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NN방송은 1일(현지시간) 북한 땅을 밟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2020년 대선이라는 렌즈로 가장 잘 설명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행으로 값진 정치적 승리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장면을 활용해 정치가이자 '피스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와 번영을 내세우는 재선가도에서 김 위원장과의 이번 만남이 중앙장식(centerpiece)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에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현직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런 맥락에서 대선이 있는 해에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더라도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할 수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더구나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고선 이런 대접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를 우려해 2020년 미 대선 이전에 협상 타결을 도모할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선거 몇달 전 중대한 외교적 성과를 바랄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백악관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일각에선 이달 중 재개될 실무협상이 성과를 거둬 차기 미·북 정상회담이 백악관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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