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G20 정상회의

일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북한이 미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의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은 27일 담화에서 "미국과 대화를 하자고 하여도 협상 자세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과 협상을 해야 하며 온전한 대안을 가지고 나와야 협상도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담화는 한중정상회담, G20 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향후 한반도 운명의 방향이 결정될 수 있는 미묘한 시점이다.

앞서 권 국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하노이 회담 결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이후 거친 비난과 함께 교체를 요구해 왔다. 권 국장은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권 국장은 하노이 회담 결렬의 원인이 된 미국의 '빅딜' 협상안을 겨냥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밝힌 것처럼 "조미 대화가 열리자면 미국이 올바른 셈법을 가지고 나와야 하며 그 시한부는 연말까지"라고 강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최근 남북 관계와 관련해 남측에 섭섭하고 불편한 심기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처럼 '통미봉남' 전략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며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간의 신뢰가 있는 상황인만큼 남북관계에 문 대통령을 활용한다면 김 위원장이 바라는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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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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