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 씨 전 소속사 대표가 10년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한 의혹 때문이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김종범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장자연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50·본명 김성훈) 씨를 불러 조사했다.

김 씨는 과거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장자연 씨가 숨진 이후에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누구인지 알았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다.

지난달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장자연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가 위증했다는 점은 기록 및 관련자들의 진술로 충분히 인정된다"며 수사를 권고했다.

김 씨는 과거 이종걸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과 장자연씨 폭행 여부에 대한 검찰 조사 등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이종걸 의원은 2009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장자연 문건에 '당시 조선일보 방 사장을 술자리에 만들어 모셨고, 그 후로 며칠 뒤에 스포츠조선 방 사장이 방문했다'는 글귀가 있다"고 언급하고, 해당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자신의 홈페이지·블로그에 올렸다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이종걸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2007년 장씨와 함께 방용훈 사장이 주재한 식사 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지만, 방 사장이 누구인지 장씨 사망 이후에 처음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김 씨는 재판에서 "장씨 등 소속 연예인을 폭행한 적이 없다"고 한 것도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손과 페트병으로 장씨 머리를 수차례 때려 폭행한 혐의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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