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으로 솔루션 통합 제공
파트너 협업 생태계 구축 목표


클라우드 기반 SW서비스(SaaS) 분야 원조기업 세일즈포스가 국내 조직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

세일즈포스코리아는 24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초 합류한 손부한 대표(사진)가 이끄는 국내 비즈니스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CRM(고객관계관리) SaaS 기업으로, 1999년 설립 후 세계 15만개 고객을 보유하고 포춘 100대 기업 중 99곳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좁은 범위의 CRM 솔루션에 그치지 않고 영업·마케팅·서비스 등 연관 영역을 고객 중심으로 통합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기업 내부 자원을 최적화하는 ERP(전사적자원관리)에 초점을 뒀던 기업들에 이제 '고객'이 핵심 키워드가 됐다"면서 "이런 흐름에 맞춰 10년 전 영업관리에 초점을 뒀던 CRM이 영업과 서비스, 고객지원, 마케팅, e커머스를 통합한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 솔루션 '커스토머 360'이 이런 변화를 이끌면서 CRM 2.0 내지 3.0 시대를 열고 있다는 것. 시장조사업체 IDC의 작년 10월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CRM, 영업관리, 고객서비스, e커머스 솔루션 영역에서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설립 후 20년간 매년 25~30% 성장해 왔으며, 작년 매출은 132억8000만달러(약 15조4000억원)였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CJ제일제당 등 대표 기업들이 솔루션을 도입했다.

손부한 대표는 "세일즈포스는 AWS가 클라우드를 하기 전부터 클라우드를 태동시키고 그 위에서 사업을 확장해 왔다"면서 "그 동안의 플랫폼 노하우를 결합한 플랫폼 제품군을 함께 공급해 국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IT시스템을 개발·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작년 애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 회사인 뮬소프트를 65억달러(약 7조7000억원)에 인수,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온프레미스를 아우르는 기업 내 모든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최근 데이터분석 솔루션 기업인 태블로소프트웨어를 인수해 빅데이터 분석기능을 강화했다. 파트너 관리 솔루션, e러닝 무상교육 플랫폼, 업무협업 솔루션을 보유하고, 금융·제조·유통 등 산업별 솔루션을 묶어 제공한다

손부한 대표는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영업·마케팅·고객지원·마케팅 조직과 활동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파트너 협업 생태계와 무료 교육 플랫폼을 통해 국내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돕고, 회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앱 거래장터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배상근 세일즈포스코리아 컨설팅본부장은 "CRM이 단순한 고객분석과 고객만족이 아닌 고객성공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고객과 관련된 전체 데이터를 보면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도록 데이터 분석·인공지능 플랫폼도 강화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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