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3분기부터 메모리반도체의 양대 축인 낸드플래시 가격의 내림세가 끝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다만 주류인 D램 가격은 여전히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연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낼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24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모바일과 PC 시장 성수기 진입의 영향으로 3분기 웨이퍼 기준 낸드플래시 가격 내림세가 5% 내외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공급 업체가 재고량 감소로 주력 낸드플래시 제품인 eMMC(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UFS(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의 가격 하락폭이 전 분기와 비교해 10% 이내로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2분기 연속 20% 이상 하락했지만, 일부 수요 회복이 낙폭을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분석이다. 아울러 일부 생산업체들은 4세대(92~96단) 3D 낸드플래시 공정 도입으로 비용 절감과 수익성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들은 동시에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서버 수요 둔화와 CPU(중앙처리장치) 공급부족 현상 등을 고려했을 때 3분기 가격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신중한 전망도 내놓았다.또 시장 불확실성으로 SSD 등 수요 업체들은 재고 부족이 아닌 이상 웨이퍼 계약 가격을 동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면서, "계약 단가의 반등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는 올 3분기 D램 가격 하락 폭이 당초 전망한 10%에서 10∼15%로 확대된다고 내다봤고, 골드만삭스는 D램 가격의 바닥 통과 시점이 올 4분기에서 내년 2분기로 미뤄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다음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어떤 전망을 내놓을 지 주목하고 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