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한글과컴퓨터 COO(오른쪽)와 리 신 치앙 웨이쉬그룹 소프트웨어·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총경리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업체인 한글과컴퓨터가 중국 오피스SW 시장에 진출한다.
한컴은 아시아 최대 IT 유통기업인 중국 웨이쉬그룹과 중국 및 아시아 대상 오피스SW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중국·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PC·모바일·웹 기반 한컴오피스 판매를 추진한다. 웨이쉬그룹은 오라클·인텔·애플·델·화웨이 등 500여 글로벌 ICT 기업의 제품 1만여 종을 중국·태국 등 아시아 9개국 4만8000여 유통 파트너들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조5000억 원에 달했다.
한컴은 30여년 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 한컴오피스에 MS워드를 탑재, MS오피스와의 호환성을 높이고 MS오피스 대체재를 원하는 국가들을 공략해왔다.
이미 러시아에선 2016년부터 1, 2위 유통채널인 엠비데오와 엘도라도를 통해 PC용 한컴오피스를 판매하고 있다. 한컴은 러시아 현지에서 B2C 오피스SW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러시아의 대표 인터넷서비스 기업인 메일닷알유(Mail.Ru)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MS 웹오피스 대신 자사 웹오피스를 탑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기업용 서비스인 워크독스에 웹오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컴 관계자는 "PC·모바일·웹을 아우르는 풀오피스 라인업은 전 세계에서 MS와 한컴만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MS 대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웨이쉬그룹의 독보적인 유통망과 연계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