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레드벨벳의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 1(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다섯 번째 미니 앨범 'RBB' 이후 7개월 동안 한국 활동을 쉬어간 레드벨벳은 공백기 동안 지난 1월 일본 아레나 투어, 2월 북미투어 등을 가지면서 해외 러비(레드벨벳 팬덤명)들을 만났다. 그리고 남은 기간 동안은 새 미니앨범 ''The ReVe Festival' Day 1'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고.
이날 레드벨벳의 리더 아이린은 "앨범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날이라 떨린다"고 상기된 마음을 드러냈으며, 멤버 웬디는 새 앨범에 대해 "앨범 타이틀처럼 다양하고 신나는 곡으로 채워진 앨범이다.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라며 기대를 높였다.
아이린은 페스티벌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더 리브 페스티벌'은 레드벨벳 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다. 아이린은 "이번 '데이 1'에서 추측할 수 있듯, 다음 앨범으로는 '데이 2' '피날레'를 이어간다"며 페스티벌 3부작 앨범을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조이는 "파트별로 각기 다른 느낌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디어 축제 첫째 날의 막이 올랐다. '더 리브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릴 첫 곡은 우리에게 '수리 수리 마수리' 주문을 거는 'Zimzalabim(짐살라빔)'. '짐살라빔'은 유럽에서 '수리 수리 마수리'라는 의미로 쓰인다. 레드벨벳은 '짐살라빔'을 통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해온 꿈을 펼쳐보자고 말한다.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짐살라빔 짐 짐살라빔 짐 짐살라빔 짐짐~' 외치는 레드벨벳의 마법 주문을 듣는 순간, 노래가 진행되는 나머지 시간 동안 무한 중독에 빠져버린다.
매번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장르의 곡을 가져오는 레드벨벳이다. '짐살라빔'은 2017년 여름을 강타한 '빨간 맛 (Red Flavor)'의 작곡가 대니얼 시저, 루드윅 린델이 작곡, 편곡한 곡으로 다시 한 번 여름을 정조준한다. 웬디는 "'짐살라빔'이라는 곡은 초반엔 어려웠지만, 지금 와서 보니 새롭고 뿌듯한 도전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슬기는 "노래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짐… 뭐라고요?' 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노래를 하다보니 입에 착착 붙더라. 소원을 이뤄줄 거라는 뜻의 '짐살라빔', 의미가 좋아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신곡 '짐살라빔'은 여러가지 변주로 다채로운 전개를 펼치며, 퍼포먼스도 음악만큼 확실히 다채롭다. 레드벨벳은 "기존에 보여드렸던 퍼포먼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더 많은 힘이 들어간다. 몸을 크게 움직이고 많이 쓴다. 무대와 같이 노래를 즐기면 더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짐살라빔'으로 우리들의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레드벨벳, 이들의 소원은 뭘까. 웬디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서머퀸'이라는 칭호를 소화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아이린은 "온 몸을 쓰는 퍼포먼스를 한다. 체력을 키워줬으면"하고 바랐다.
한편, 이날 멤버들은 수록곡을 소개하며 연신 리듬을 탔다. 무한 어깨춤을 유발하는 곡들로 가득 찬 새 앨범 ''The ReVe Festival' Day 1'에는 타이틀곡 '짐살라빔 (Zimzalabim)' 'Sunny Side Up!' 'Milkshake' '친구가 아냐 (Bing Bing)' '안녕, 여름 (Parade)' 'LP' 등의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과 전곡 음원은 19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