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중앙(CC)TV는 이날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북중은 관례상 상대 국가 정상이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경우 방문한 국가 정상이 일정을 마친 뒤에 회담 내용을 공개해왔다.
중국이 정상회담 당일 회담 내용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다음 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회담 내용 역시 주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문제에 관한 것이다.
중국이 북중 밀월을 과시하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 역할론'을 앞세워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북한은 중국과 달리 북중 정상회담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측에서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곧바로 공개한 것은 미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면서 "또 지난 4차례 김 위원장의 방중 때와 달리 이번에는 북한에서 회담이 이뤄져 김 위원장의 보안과 안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곧바로 회담 내용을 공개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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