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지난달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경기도 부천 대장동과 가까운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12년 만에 약 2800가구의 새 아파트가 일제히 분양에 나선 가운데 어느 단지가 '제2의 검단신도시' 우려를 씻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주 일대는 3기 신도시 발표로 아파트 공급 물량 부담이 높아지면서 '제2의 검단'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검단은 작년 12월 계양지구가 3기 신도시 선정된 뒤 직격탄을 맞아 올 들어 청약 대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서는 12년 만에 2800가구가 동시 분양됐다. 운정 1·2지구에서 2007년 11월과 12월 각각 5000여 가구, 2100여 가구가 동시 분양된 이래 세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건설사별로 대우건설이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710가구, 중흥건설이 운정 중흥 S-클래스 1262가구, 대방건설이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82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이들 세 단지는 정부가 지난달 3기 신도시를 발표한 뒤 논란이 지속된 가운데 나온 새 아파트로 파주 일대 주택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3기 신도시 논란 속에도 방문객들의 관심은 높았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개관 첫날인 지난 14일 한때 차량 16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꽉 차는 등 세 개 단지가 수천명의 방문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 세 단지 중 푸르지오가 19일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선다. 분양가는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 비싸지만 브랜드 파워와 인지도 등 종합적인 면에서는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가 1225만원, 운정 중흥 S-클래스 1208만원,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1194만원 순이다. 올초 청약이 진행된 검단신도시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비싼 분양가를 만회하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운정중흥S-클래스는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하며 운정1차대방노블랜드는 이자 후불제 혜택에 시스템 에어컨까지 무료로 설치해준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달 3기 신도시가 발표된 뒤 리스크를 덮을만한 파주 일대 새로운 개발 호재가 딱히 없어 청약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지난 주말 2800가구가 동시 분양된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19일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청약이 본격화된다.<연합뉴스>
지난 주말 2800가구가 동시 분양된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19일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청약이 본격화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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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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