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0 남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두면서 편의점 매출이 최대 30배 이상 급증했다. 사진은 GS25 상암월드컵경기장점과 CU에서 경기 전 맥주와 안주거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각사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대한민국 U-20 남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두면서 편의점 업계도 '대박'을 터뜨렸다. 경기 당일 맥주와 치킨, 안주류 등의 매출이 최대 30배 이상 급증하면서다.
16일 GS리테일은 U-20 월드컵 결승전 단체 응원전이 열렸던 상암월드컵경기장 내 GS25 매장 3곳의 22~24시 매출이 평균 대비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남역 광장, 청량리역 광장 등 주요 길거리 응원전이 열렸던 장소 인근 GS25 8개점의 15일 매출 역시 맥주 32배, 치킨 26배, 안주류 14배, 김밥·주먹밥 12배 등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욱 GS25 직영팀장은 "주요 응원전 장소 인근 GS25의 놀랄만한 매출 증가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전 국민적 응원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며 "앞으로도 GS25는 국민적 저력을 한데 모으는 행사가 있을 때 이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도 15일 21시부터 00시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이 최대 5배 이상 늘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제품은 조각치킨, 닭꼬치, 치킨너겟 등의 튀김류로 전주 대비 매출이 442.5%나 껑충 뛰었다. CU가 15일 하루 동안 'CU 안주의 힘' 이벤트를 통해 튀김류 전 품목을 반값 할인 판매하면서 고객들이 대거 몰려든 것이다.
튀김류와 함께 맥주 판매 상승폭도 전주 대비 188.6%로 매우 컸다. 지난 세네갈전과 에콰도르전의 전주 대비 매출이 각각 37.0%, 44.8% 상승한 것과 대비하면 결승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8캔에 1만5000원의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 수입맥주의 경우 221.8%나 매출이 치솟았다.
안주류에서는 마른안주류 142.6%, 육가공류 161.9%, 냉장안주 115.0%로 모두 2배 이상 증가했고 먹을거리에서는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105.3%, 냉동즉석식(냉동만두 등) 98.0%, 라면 57.5%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전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편의점 야간 매출을 크게 끌어 올렸다"며 "스포츠 경기 시 매출이 높은 제품 위주로 할인행사 등을 펼침으로써 밤샘 응원에 힘을 싣고 준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벽 1시에 열린 경기를 집에서 보려는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주문하면서 배달의민족 주문 건수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배달의민족은 전날 하루 주문량이 150만건을 돌파,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를 앞둔 21시부터는 평소 시간대 대비 3~5배 치킨 주문이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저녁 8시 이후로는 순간 트래픽이 4배 이상 치솟으며 일부 주문이 연체되기도 했다"며 "놓치지 말아야 할 월드컵 결승전 관람을 앞두고 치맥을 주문한 고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