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노르트담 대성당에서 안전모 쓰고 미사 드리는 사제들[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노르트담 대성당에서 안전모 쓰고 미사 드리는 사제들[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두 달만에 첫 미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모두 안전모를 썼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화재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성모 마리아 예배당에서 미사가 열렸으며, 안전상의 이유로 사제와 성당 직원, 일부 복원 작업자 등 약 30명만 참석했다고 전했다.

미사는 가톨릭 채널 KITO와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됐다. 화면에 비친 성당 내부는 불에 탄 목재의 잔해와 천장의 큰 구멍 등 화재 흔적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였으며 성모상은 온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크 리스터 문화부 장관은 대성당이 아직 '취약한'(fragile) 상태라며 특히 아치형 천장의 경우 붕괴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미사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매년 6월 16일 제단 봉헌 기념 미사를 개최해온 것에 맞춰 열렸다.

미사를 집전한 미셸 오프티 대주교는 "이 성당은 예배하는 장소며, 그것이 이곳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 프랑스 신부는 "(오늘 미사는) 진실한 행복이자 충만한 희망"이라며 기뻐했다.

피에르 비바르 신부는 "대성당 재건에는 물론 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며 "오늘은 재난에 대해 작지만 진정한 승리"라고 AP에 말했다.

그러나 노트르담 대성당이 언제 일반에 재공개될지는 미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성당 화재 직후 대국민 담화에서 5년 내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많은 전문가는 이 같은 계획이 비현실적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지붕 쪽에서 발생한 화재로 첨탑이 붕괴하고 지붕 대부분이 무너져 내리는 큰 피해를 보았다.

이후 매일 150여 명의 노동자가 잔해를 치우고 구조물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하는 등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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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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