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우리종금 M&A 주력
발행금리 2.28%로 '역대 최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난 1월 14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난 1월 14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현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이 M&A(인수·합병)를 위한 본격적인 실탄 마련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13일 우리금융지주는 3000억원 규모의 10년물 원화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채권은 바젤3 도입 후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발행된 원화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이다. 채권 발행금리는 고정금리이며 2.28%다. 회사 측은 국내 금융지주사 발행한 후순위채권 중 역대 최저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출범 초기이지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당초 신고된 금액보다 많은 규모로 증액했다"면서 "우리금융그룹의 경영실적 및 향후 비은행부문의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시장의 신뢰와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2일 자회사인 우리은행으로부터 주당 1000원, 6760억원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100% 자회사로 배당금 전액이 우리금융지주 몫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출범 이후 자회사인 우리은행으로부터 첫 배당금을 수령하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 출범 후 첫 배당되는 이번 자금은 지주측 운영이나 향후 추진 사업 비용으로 쓰일 예정"라며 "지난해 4376억원 배당보다 많은 이유는 상장사인 지주의 배당 현금 마련 등까지도 장기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사 편입 일정이 당초 계획했던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됐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지분 100%를 가진 우리카드와 59.8%를 보유중인 우리종금을 연내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손태승 회장(사진)은 우리종금은 전액 현금으로, 우리카드는 현금 50%에 주식 50% 방식으로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제2 사옥도 마련한다. 남산센트럴타워를 매입하기로 하고 이달 중 건물 소유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펀드서비스 등 계열사들을 한곳에 모아서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빌딩 인수작업을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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