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6.93위안…약 3% 떨어져
"환율 유연성·안정사이 균형"
환율약세 묵인 관측도 제기

불확실성 커진 세계경제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최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최근 빠진 부분만 3% 가까이 된다. 현재 위안화는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 외환관리 당국자가 환율안정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하지만 환율 안정과 더불어 환율의 '유연성'도 중요한 원칙으로 제시해 무역상황에 유리하도록 환율 약세를 묵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환관리국장은 13일 상하이 푸둥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루자쭈이(陸家嘴) 포럼 연설에서 "중국은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있어 완전한 기초,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이 환율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것과 환율 안정을 유지하는 양자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국제·국내적으로 유익하다"며 "이런 방식을 통해 위안화 환율의 무질서한 조정과 세계 금융시장에 끼치는 부정적 효과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13일 오후 2시 현재 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6.93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최근 약 3%가량 가치가 떨어졌다. 시장에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7%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그동안 '바오(保)7'(7위안을 지킨다)이라는 용어로 이 심리적 저지선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무역전으로 수출 진작책이 급해진 중국 당국이 '바오7'을 포기하고 '포7'(破七·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것)에 나서려 하고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이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위안화 환율과 관련, '특정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이 같은 시장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기본적인 환율 안정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특정한 환율 방어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 과거 위안화 환율이 불안 양상을 보였을 때 '바오 7' 의지를 구체적으로 피력했던 것과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역시 최근 중국이 '바오 7'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다만 이후 중국이 이달 말 홍콩에서 환율 방어용 단기 채권을 추가로 발행하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달러당 7위안을 위협했던 위안화 환율이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13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여전히 9.3위안대를 넘나들며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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