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의 시급함을 U-20 축구 국가대표인 이강인 선수의 패스에 빗대며 자유한국당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선수의 패스는 속도와 거리, 타이밍의 삼박자를 골고루 갖췄다. 자로 잰듯한 패스는 신 내린 퍼팅과 같은 예술의 경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이와 같아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언급하며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지 50일이 지나고 있고 국회가 멈춰 선 건 69일째"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더 이상 어떤 말로도 변명하기 어려운 것이 국회 현실"이라며"이 선수의 자로 잰 듯한, 신 내린 퍼팅과 같은 패스처럼 적재적소에 정확한 규모로 타이밍을 맞춰 추경을 투입하는 역할을 국회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를 열겠다는 정당만이라도 국회를 열라는 요구에 직면한 우리는 마냥 한국당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 '마냥 놀고 있는 국회'라는 비난을 방치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며 "당정회의를 수시로 긴밀하게 가동하고 다음 주에는 모든 상임위원회, 소위원회를 가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다음 주 중으로 원내 민생입법정책 추진 기획단도 구성하겠다"며 "지금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시급한 민생 현안을 챙기고 반드시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할 과제를 도출한 뒤 반드시 성과 내는 원내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서 한국당과 반드시 함께하고 싶다는 게 변함없는 우리의 진심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선언한 정책경쟁이 본격화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정책 경쟁에 자신 있으면 국회로 들어와 국민 앞에서 함께 멋지게 경쟁하자. 국회 밖에서 소리 지르고 이념 선동, 막말 퍼레이드 반복하는 것이 정책경쟁에서 자신감 상실한 한국당의 모습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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