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강남구 집값이 삼성동 통개발 호재에 힘입어 34주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강남구 집값은 +0.02% 올랐다. 이는 2018년 10월 3주 이후 34주 만의 상승이다.
강남 집값은 지난달 3기 신도시 발표 전후인 최근 5주간 낙폭을 계속해서 줄여왔다. 지난달 6일 -0.01%의 낙폭을 기록했던 강남구는 3주만인 같은 달 27일 보합(0.00%)을 기록했고 이후 다시 2주가 지난 이달 10일 +0.02% 올랐다. 강남구 외 강남 4개구에서는 최근 5주간 송파구가 -0.04%에서 0.00%로 보합에 성공했고 강동구가 -0.16%에서 -0.08%, 서초구가 -0.05%에서 -0.02%로 각각 낙폭을 줄였다.
강남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는 삼성동 통개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0일 삼성동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문 역할을 할 '강남권 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과 위례신사선 등이 들어서는 사업으로 이르면 올해 연말께 착공에 들어간다.
대형 호재가 본격화하자 강남구 일대 재건축 랜드마크 단지의 집값은 들썩거렸다. 은마아파트는 전용면적 84.43㎡가 지난달 18억8800만원에 거래됐는데 작년 5월 최고 17억2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6300만원 올랐다.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전용 94.49㎡가 작년 12월 28억원에서 28억90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최근 호가가 3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최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 과장은 "지난 1일 보유세 과세 기준일이 지나고 급매물이 적게 나오면서 강남 일대 하락 매물이 줄었다"면서 "대체로 보합이고 일부 하락하는 단지도 있기 때문에 아직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보긴 이르며 시장 분위기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지난 10일 기준 서울 집값이 31주 연속 하락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강남구 집값이 34주 만에 +0.02%로 상승 전환했다.<한국감정원 제공>
서울 강남구는 3기 신도시가 발표된 뒤 집값 낙폭이 줄고 상승했다. 송파구와 서초구도 낙폭을 줄이며 상승을 앞두고 있다.<한국감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