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한국인 주의보가 떨어졌다. 베트남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교민에 의해 사기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장을 건설을 도맡았던 우리 교민이 운영하던 A 사가 말썽이다.
지난 2017년 12월 국내 대기업의 1차 협력사인 B사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서 A사에 공장 건립을 맡겼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하청업체가 돈을 받지 못했다며 공사를 중단했다. 깜짝 놀란 B사가 현지 공안에 A사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처벌이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A사는 계약을 하면서 계약 이행보증서 등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이다.
억울한 B사 대표가 현지 공안 앞에서 '1위 시위'를 벌였지만, 한국에서나 통하지 베트남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대표는 공공질서 위반으로 체포돼 강제 출국 처분을 받았다.
모 대기업 계열사인 C사도 2017년 1월 베트남 중부 빈딘성에서 B사에 공장 건립을 맡겼다가 낭패를 당했다.
B 사와 마찬가지로 하청업체들이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공사를 중단한 것이다.
C사는 하청업체들이 납품한 자재를 회수하겠다며 반발하는 바람에 공사대금 10억 원가량을 추가로 지급해야 했다. 전체 공기도 6개월가량 지연됐다.
A사는 계약서를 완비하지 않는 방법으로 법망을 교묘히 피했다. 큰 피해는 아니어도 자잘한 피해 사례는 갈수록 쌓여가고 있다. 우리 대사관 등에 따르면 대사관에 직접 상담해오는 건수만해도 한 달에 1건 이상이 되는 상황이다.
사기 피해가 느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베트남 투자 열기가 높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우리나라의 베트남 직접 투자 규모는 모두 7661건, 640억1000만 달러(약 75조6278억원)로 집계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15년 연간 투자 건수가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 1029건을 기록한 후 2016년 1263건, 2017년 1339건, 2018년 1446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 319건이 투자됐다.
투자가 늘수록 피해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공장 건립이나 법인 설립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현지 공무원에게 뇌물을 줘야 한다며 돈을 받고 잠적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아파트 분양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챙기고 달아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업체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건실한 기업인 것 같아서 믿고 납품했다가 완전히 당했다"면서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이 더 무섭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장을 건설을 도맡았던 우리 교민이 운영하던 A 사가 말썽이다.
지난 2017년 12월 국내 대기업의 1차 협력사인 B사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서 A사에 공장 건립을 맡겼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하청업체가 돈을 받지 못했다며 공사를 중단했다. 깜짝 놀란 B사가 현지 공안에 A사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처벌이 어렵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A사는 계약을 하면서 계약 이행보증서 등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이다.
억울한 B사 대표가 현지 공안 앞에서 '1위 시위'를 벌였지만, 한국에서나 통하지 베트남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대표는 공공질서 위반으로 체포돼 강제 출국 처분을 받았다.
모 대기업 계열사인 C사도 2017년 1월 베트남 중부 빈딘성에서 B사에 공장 건립을 맡겼다가 낭패를 당했다.
B 사와 마찬가지로 하청업체들이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공사를 중단한 것이다.
C사는 하청업체들이 납품한 자재를 회수하겠다며 반발하는 바람에 공사대금 10억 원가량을 추가로 지급해야 했다. 전체 공기도 6개월가량 지연됐다.
A사는 계약서를 완비하지 않는 방법으로 법망을 교묘히 피했다. 큰 피해는 아니어도 자잘한 피해 사례는 갈수록 쌓여가고 있다. 우리 대사관 등에 따르면 대사관에 직접 상담해오는 건수만해도 한 달에 1건 이상이 되는 상황이다.
사기 피해가 느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베트남 투자 열기가 높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 3월까지 우리나라의 베트남 직접 투자 규모는 모두 7661건, 640억1000만 달러(약 75조6278억원)로 집계돼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15년 연간 투자 건수가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 1029건을 기록한 후 2016년 1263건, 2017년 1339건, 2018년 1446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 319건이 투자됐다.
투자가 늘수록 피해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공장 건립이나 법인 설립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현지 공무원에게 뇌물을 줘야 한다며 돈을 받고 잠적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아파트 분양을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챙기고 달아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업체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건실한 기업인 것 같아서 믿고 납품했다가 완전히 당했다"면서 "외국에 나가면 한국인이 더 무섭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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