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와 5077억원 계약금
류현진 상대 10타수 무안타



지상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사진)가 이미지를 구겼다.

트라우트는 10번 이상 만난 메이저리그 투수 중 단 한 명에게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바로 류현진에게서다. 류현진은 트라우트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과감한 정면 승부와 완급 조절로 트라우트와 세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트라우트는 올해 3월 소속팀 에인절스와 12년간 무려 4억3000만달러(약 5077억원)에 연장 계약을 합의했다.

이 계약은 메이저리그 종전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전 세계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최초로 4억달러 규모를 돌파했다.

한 시즌 평균 연봉은 약 3583만달러(434억원)에 달한다. 메이저리그 단연 최고다.

트라우트는 최고의 기술과 힘을 가진 타자로 유명하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2014년과 2016년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었고, 리그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것만 4차례에 달한다.

1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경기 전까지 통산 타율 0.306, 258홈런, 통산 출루율 0.41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18홈런, 출루율 0.466의 좋은 성적을 냈다.

류현진은 2013년 트라우트와 4차례 만나 삼진 1개를 포함해 무안타로 막았다. 2014년에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어깨 수술로 한동안 쉬었던 류현진은 트라우트를 5년 만에 만났다.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3번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여전히 트라우트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과감한 정면 승부와 완급 조절로 트라우트와 세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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