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물량만 3000여 세대 '입지 · 상품성' 성적 희비 관건 대림, 견본주택 열고 일정 돌입 삼성·롯데, 이달 중 후속 분양 업계 "경사도 따라 가격차 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그룹인 삼성물산, 대림산업, 롯데건설이 부산에서 가장 미분양이 많은 부산진구에서 분양경쟁에 돌입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삼성물산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대림산업 e편한세상 시민공원, 롯데건설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조감도 및 투시도. <각 사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의 대형건설사인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롯데건설이 부산지역 '미분양 무덤' 부산진구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지역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분양 물량이 1년 사이 급증한 곳이어서 입지나 상품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전포 1-1구역 재개발 사업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시민공원', 연지2구역 재개발 사업인 삼성물산의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가야3구역 재개발 사업인 롯데건설의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등이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시민공원은 이미 지난 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일정에 들어갔으며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와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도 이달 중 분양일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월 말 모델하우스 오픈이 유력하다"며 "아마 21일보다는 28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달 중 분양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 건설사 모두 부산 지역에서는 올해 첫 분양하는 단지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은 올해 서울에서만 한 차례씩 분양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세 단지 모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짓는 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엇갈린 청약결과를 받아들 가능성도 있다. 부산진구는 부산에서도 미분양주택이 가장 많은 '미분양 무덤'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부산의 미분양주택은 5401가구로, 이 중 1087가구가 부산진구의 물량이다. 미분양주택 5가구 중 1가구는 부산진구인 셈이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만 하더라도 부산진구의 미분양주택은 446가구로, 10개월 사이에 2배 이상 급증하며 지역 미분양무덤으로 부상했다.
올해 역시 지역건설사인 지원건설이 한 차례 분양에 나섰지만 213가구 중 절반 가량인 95가구가 미분양되면서 분양에 실패했다.
이처럼 지역 분양경기가 안좋다보니, 수요자들의 선택도 단지마다 엇갈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세 단지의 일반 공급물량이 3000세대를 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이 2616세대 중 일반분양 1360세대로 가장 많고, 대림산업이 1401세대 중 856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세 사업지 중 가장 작은 935세대 중 640세대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진구는 작년 조정지역이 해제되자마자 모처럼 분양이 많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부산은 평지와 경사도에 따라 선호도나 가격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그는 "주변에 노후주택이 많고 학군 선호도가 부산에서 뛰어난 편은 아니라는 점은 예비 청약자들의 고민거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