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류 현장을 가다
(5) 우리은행 인도 뭄바이 지점(끝)
기리쉬 뭄바이 지점 현지인 직원


"은행 편의에 맞춰 일하는 게 인도 로컬(현지) 은행의 특징입니다. 고객을 기다리게 하지 않고 필요한 서류를 제때에 준비해 주는 등 '한국형'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인도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7월 31일 우리은행 뭄바이 지점 개소부터 1년 11개월째 장기 근무 중인 기리쉬 바와니(Girish Bharwani·29·사진)는 인도 뭄바이 지점에서 진행된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은행이 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세계적인 은행인 도이치 은행에서 5년, 인도 지역 은행인 인더신드 은행(Indusind Bank)에서 1년 6개월가량 근무한 그는 "인도 로컬 은행 대부분이 고객들이 은행에 긴급하게 요청하는 것 등에 대해서 제 시간에 처리해주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며 "한국 은행들의 일처리는 고객들이 제때제때 필요한 서비스를 해주는데, 인도에서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원하는 타임테이블(시간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인도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리쉬는 인도 뭄바이 지점에 입행한 첫 현지 직원이자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으로 지점 내에선 '만능'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주요 업무는 트레이드이지만, 고객(클라이언트) 접촉에서부터 실제 전산까지 다양한 범위의 일을 소화한다. 스펙트럼이 넓은 범위의 업무를 하고 있어 지칠법도 하지만 그는 "타 은행과 비교해 여러 업무들을 할 수 있는 것이 나의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면서 "아직은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작은 조직이다보니 내가 한 만큼 티가 나는 일들이 많고, 이 같은 변화가 내 눈으로 보여 재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소통'을 우리은행 뭄바이 지점의 장점으로 꼽았다. 가리쉬는 "의견을 내면 시니어 급에서 이를 반영하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또한 현지직원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 뭄바이 지점을 처음부터 함께 시작한 만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리쉬는 "뭄바이 지점의 처음부터 함께해 애착이 남다른 면이 있다"면서 "내 커리의 발전과 뭄바이 지점의 성장이 함께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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