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술 활용해 수익


금융한류 현장을 가다

(5) 우리은행 인도 뭄바이 지점(끝)

송종인 우리은행 뭄바이 지점장


"기존의 제조업 기업 진출에 따른 소위 지원병 수준의 금융만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우수한 디지털 서비스를 접목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소매금융 시장 등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설 것입니다."

지난달 14일 송종인 우리은행 뭄바이 지점장(49 사진)은 디지털타임스와 우리은행 뭄바이 지점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뭄바이 인근 학교 및 기관들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리테일(소매금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지점장은 "인도시장은 우리나라와 달리 주 별로 제도와 문화가 다르며 심지어 언어도 상이해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학교와 기관업무는 이 같은 주마다 다른 특성에서 벗어나 공통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초부터 아이디어를 모아 구체화한 이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송 지점장은 "최근 인도도 각종 IT를 활용한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올해 초부터 점차 구체화 시켰다"면서 "현재 뭄바이와 인근 지역의 대학교를 타깃으로 해서 주요 인물들을 만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의 경우 정부 지분이 18%나 되다보니 정부 지분이 많은 은행으로서 장점이 있다"면서 " 뭄바이 인근 지역 및 대학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도 뭄바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 등에서 근무 중인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 지점장은 "우리나라 대기업 등에 근무 중인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할부금융, 그 중에서도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성장 중인 인도의 자동차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자동차 시장은 아직까지 경차 위주이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높다"면서 "준중형차 등으로 가는 과정에서 할부 금융 시장의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송 지점장은 "한국에서 영업하듯이 일일이 서류받고 방문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면서 "신용대출도 모바일로 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이미 퍼진 서비스 모델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자동차 업체와 추진하기 위해 검토 단계 중에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인도 시장에서의 후발주자로서 기존의 기업대출 영업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송 지점장은 "후발주자인 만큼 주요 영업력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하루 한 곳 이상의 거래처를 방문하고 있다"며 "인도 전체 영업 확대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인도 지역에 있는 메이저 기업들 공략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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