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친전까지 돌리며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했으나 최소요건인 4분의 1(75명)을 채우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선뜻 동의해줬고, 서명해준 의원들이 30명 가량 된다"면서 "일주일을 노력해 받은 서명이었지만 의원 4분의 1 동의라는 국회 소집요건을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솔직히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당 지도부가 개별 의원들에게 눈치를 주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민주평화당도 같이 해주겠다는 의사를 표시를 정확히 전달한 뒤로도 몇 명의 소신 서명 외에는 진전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국당과 협상 중이기 때문이고, 평화당은 내심 정의당이 앞장서 뛰어다니는 것이 마뜩잖게 여기는 모양새"라며 "민주당은 독자 소집요구 가능성 운운하지 말고 개별 의원들의 판단에 맡겨달라. 6월 국회를 당장이라도 열고 싶은 의원들이 많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개별 의원들이 뜻을 모아 우선 소집요구서라도 제출하면 오히려 협상에 도움이 되고 길을 뚫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소집요구서에 서명한 의원들의 명단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그들의 진정성에 누가 될까 하는 염려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오늘은 6·10 민주항쟁 32주년이다. 위대한 국민대항쟁이 있던 날"이라며 "32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 국회는 가장 부끄러운 날임을 각 당과 국회의원들은 알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정의당이 10일 국회에서 이정미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윤소하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가 참석한 가운데 상무위원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